
롱블랙 프렌즈 C
“목욕 문화의 뜨거운 귀환. 사우나뿐만 아니라, 목욕 시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_뉴욕타임스 2025년 8월 기사에서
그거 아세요? 사우나가 전 세계적으로 뜨겁대요! 미국, 일본, 싱가포르 그리고 한국까지. 한국의 사우나를 리뷰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인 ‘고독한사우너’를 12만명이 팔로우하고, 1인 사우나도 곳곳에서 생기고 있죠.
저한테 사우나는 좀 어려운 곳이었어요. 엄마가 들어가면 겨우 따라가는 정도였죠. 최근 속는 셈 치고 오랜만에 사우나를 다녀왔어요. 어라, 정신이 또렷해지면서 몸이 회복되는 기분…. 이거 뭐죠?
그래서 저도 파헤쳐봤어요! 한국과 일본에서 사우나를 직접 만들고, 운영하고, 기획하는 이들 네 사람과 대화를 나눴죠.
우선 일본의 기획자를 만나봤어요. 도쿄를 대표하는 사우나 ‘시부야 사우나스Shibuya Saunas’의 후루야 쿠란도吉屋蔵人 TOYOKE(토요쿠)대표, 2025년 오사카 엑스포에서 사우나 기획을 선보인 크리에이티브 집단 ‘TTNE(티티엔이)’의 다이스케 아키야마秋山大輔 대표.
한국의 사우나 관계자도 만나봤죠. 3만5000명 넘는 팔로워를 둔 국내 최초 사우나 커뮤니티 ‘먼데이 사우나’의 운영자이자 웰니스 공간 전문가인 김영권 플라야 대표, 부산 남산동에서 ‘금샘탕’을 홀로 운영하는 강다운 매니저와 이야길 나눴어요.
Chapter 1.
사우나, 얼마나 뜨거운 거야?
사우나Sauna. 실은 핀란드어예요. 뜨겁게 달군 돌에 물을 끼얹고, 그 열과 증기로 몸을 데우는 문화를 가리키는 말이죠.
그렇다고 ‘사우나의 원조는 핀란드’라고 말할 순 없어요. 인류는 오래전부터 각자의 방식으로 몸을 뜨겁게 만들고 땀을 냈거든요. 핀란드, 러시아, 터키, 모로코, 일본 그리고 한국에서도 기록을 찾을 수 있죠.
이 오래된 문화가 요즘 다시 뜨거워지고 있어요. 일본부터 살펴볼까요? 새로 문을 연 사우나가 2020년 2건이더니, 2021년 23건, 2022년 195건으로 점차 늘었어요. 2023년엔 무려 394곳이 새로 문을 열었죠. 3년간 사우나가 197배 늘어난 거예요.*
* 일본 최대 사우나 검색 사이트 사우나 이키타이의 ‘최근 오픈한 시설’을 집계한 수치.
미국은 어떨까요? 새로운 사우나가 곳곳에서 열리는 건 물론, 돈도 이곳에 몰리고 있어요. 뉴욕에서 현대식 사우나를 운영하는 배스하우스Bathhouse는 2026년 5월, 3500만 달러(약 486억 5000만원)를 투자받았어요. 심지어 생성형 AI 서비스로 알려진 미드저니Midjourney는 2027년 샌프란시스코에 ‘미드저니 스파’를 만든다고 밝혔죠.


